에어컨 틀면 아랫집 천장에서 물 떨어져요 — 구로구 하수관로 누수 현장 에어컨 켜고 나면 어딘가에서 물이 떨어진다는 전화를 받았어요. 집 안이 아니라 아랫집 천장이 젖는다고요. 여름이면 이런 전화가 많아요. 에어컨 드레인 호스에서 새는 물이 아랫집으로 내려가는 경우예요. 구로구 구일로8길 92.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이에요. 2층 세대에서 에어컨을 켜면 1층 천장에 물 자국이 생긴다고 연락이 왔어요. 처음에는 윗집 화장실 방수 문제인 줄 알았는데, 현장 가서 보니 상황이 달랐어요. 구로구 구일로 현장 도착 — 천장 물 자국 확인 현장에 도착하면 먼저 물이 어디서 오는지 방향을 잡아요. 천장에 남아 있는 물 자국, 습기 패턴, 곰팡이 위치를 보면 물의 이동 경로가 보여요. 이번 현장은 천장 전등 주변으로 물 자국이 퍼져 있었고, 특히 에어컨 가동 시간과 물이 떨어지는 시간이 일치했어요. 에어컨 배수, 왜 여름에 문제가 되나 에어컨은 실내의 습한 공기를 차갑게 식히면서 물을 만들어요. 이 물이 에어컨 드레인 호스를 타고 밖으로 배출돼야 하는데, 호스가 막히거나 끊어지거나 연결부가 느슨해지면 물이 제 길을 잃어요. 그러면 천장 안이나 벽 속으로 물이 흐르고, 결국 아랫집 천장으로 스며나오는 거예요. 여름에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어놓는 집이 많아요. 그만큼 배수량도 많아지고, 호스에 미세한 균열이 있어도 평소에는 괜찮다가 에어컨 집중 사용 시기에 누수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요. 에어컨 드레인 호스 누수 지점 확인 3단계 탐지로 원인 좁히기 이 현장에서는 3단계로 원인을 좁혔어요. 첫째, 압력검사예요. 온수와 냉수 관로에 각각 압력을 걸어서 압력이 떨어지는지 확인해요. 이 현장은 온수 냉수 모두 압력 유지 — 관로 자체는 문제가 없었어요. 둘째, 청음 탐지예요. 벽면과 천장에 청음기를 대고 물 흐르는 소리를 잡아요. 에어컨 가동 중 천장 안쪽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가 포착됐어요. 셋째, 가스 탐지와 내시경이에요. 에어컨 드레인 호스 주변에 추적 가스...